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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고성능 ‘ROG 게이밍 노트북 2종’ 직접 만나보니

PC 전문 제조사 에이수스(Asus)가 17일 대만 현지에서 자사의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의 신형 게이밍 노트북 ‘ROG 제피러스S(모델명 GX531)’와 ‘ROG 스트릭스 스카II(모델명 GL704)’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모델 2종은 21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18’ 및 31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을 앞두고 사전 공개 형태로 선보였다. 2종 모두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의 트렌드인 ‘더욱 작고 가볍고 얇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수스의 신형 게이밍 노트북 ‘ROG 스트릭스 스카II(왼쪽)’와 ‘ROG 제피러스 S’ / 대만 타이베이=최용석 기자

◇ 더욱 얇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ROG 제피러스S’

요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은 데스크톱을 거의 따라잡은 수준이다. 하지만, 노트북의 가장 큰 존재의의인 ‘이동성’은 울트라 슬림 노트북(울트라북)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최신 울트라북 제품이 무게는 1㎏ 내외, 두께는 1㎝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이른 데 반해 대다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은 보통 2㎝~3㎝ 내외의 두께와 3㎏ 안팎의 무게로 상대적으로 이동성이 크게 떨어진다. 또 최소 15.6인치급 화면을 채택하면서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것도 게이밍 노트북의 부피를 키우는 데 한몫한다.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S 게이밍 노트북. / 대만 타이베이=최용석 기자

이번 ROG 제피러스S(Zephyrus S, GX531)는 2017년 에이수스가 선보인 ‘ROG 제피러스(모델명 GX501)’의 형제 모델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채 두께와 무게, 부피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저 14.95㎜(최대 15.75㎜)에 불과한 두께는 거의 초슬림 울트라북에 맞먹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현장에서 직접 만져보니, 기자가 업무용으로 사용 중인 울트라북의 두께(약 15㎜)와 별 차이가 없었다.



최상급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두께는 약 1.5㎝에 불과하다. / 대만 타이베이=최용석 기자

또 일반적인 15.6인치 크기의 화면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 테두리 폭을 최소화한 ‘슈퍼 내로우 베젤(Super Narrow Bezel)’ 디자인을 채택해 실제 차지하는 면적과 부피가 14인치급 노트북 수준에 불과하다. 무게도 2.1㎏(본체 기준)으로 부담도 훨씬 줄었다.

두께와 무게, 부피는 대폭 줄었지만, 최상급 성능만은 그대로다. 인텔 커피레이크 기반 8세대 코어 i7-8750H 프로세서를 탑재, 데스크톱과 큰 차이 없는 6코어 12스레드의 강력한 멀티태스킹(다중작업) 및 멀티프로세싱(다중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그래픽카드도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070 맥스-큐(Max-Q) 또는 GTX 1060을 탑재해 중상급 내지 하이엔드급 게이밍 PC의 성능을 구현했다.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배틀그라운드’는 물론, 각종 최신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노트북 바닥이 열려 통기성을 극대화하는 에이수스의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의 모습. / 대만 타이베이=최용석 기자

에이수스 제피러스S가 더 얇고 작고 가벼워진 비결은 더욱 향상된 냉각 솔루션이다. ▲날개 수가 83개로 늘어나고 12V 전압을 사용해 풍량이 더욱 늘어난 2개의 고출력 팬과 ▲더욱 촘촘하고 넓어진 방열판 ▲노트북 바닥이 열리면서 흐르는 공기의 양을 극대화하는 에이수스 제피러스 시리즈 고유의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Active Aerodynamic System, AAS) 등을 통해 두께는 줄이면서 발열 해소 능력은 더욱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두께는 줄이면서도 최대 144㎐ 주사율과 3㎳의 응답속도를 갖춘 게임 사양의 풀HD(1920×1080)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상급의 게임 화질도 겸비했다.

◇ 들고 다니는 17인치 게이밍 노트북 ‘ROG 스트릭스 스카II’

함께 선보인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스카II(Strix SCAR II, GL704)’는 더욱 화면이 큰 17인치급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전체적인 크기와 무게는 15인치급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17인치급 화면을 채택한 게이밍 노트북들은 ‘이동’보다는 ‘최대 성능’을 더욱 중시해 약 4㎝ 내외의 두께와 4㎏ 안팎의 무게를 지닌 제품이 대다수다.



15인치급 크기의 17.3인치 게이밍 노트북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스카II’ / 대만 타이베이=최용석 기자

스트릭스 스카II는 제피러스S와 마찬가지로 슈퍼 내로우 베젤 디자인을 채택, 17.3인치 화면에도 불구하고 2.5㎝ 내외의 두께와 3㎏ 미만의 무게를 구현했다. 이는 15.6인치급 일반 노트북의 크기와 무게로, 제피러스S만큼은 아니어도 기존 17인치급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 훨씬 나은 이동성을 갖춘 셈이다.

제피러스S보다 나은 점도 있다. 디스플레이 커버의 ROG 로고와 냉각부 주변, 노트북 정면 및 키보드 백라이트에 형형색색의 RGB LED 조명을 채택해 화려한 시각 효과를 제공한다.

2가지 서로 다른 패턴이 적용된 커버 표면과 상판 디자인은 부피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주력한 제피러스S보다 더욱 게이밍 노트북에 어울리는 면모를 자랑한다. 최대 30% 더 넓은 무선 범위를 지원하는 ‘레인지 부스트(Range Boost)’ 네트워크 기술은 무선 와이파이(Wi-Fi) 연결로도 안정적인 온라인 게임 성능과 응답속도를 제공한다.



스트릭스 스카II 노트북 커버의 ROG 로고에 RGB LED 조명이 켜진 모습. / 대만 타이베이=최용석 기자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그래픽카드는 대부분의 최신 온라인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최대 144㎐의 주사율과 3㎳의 응답속도는 제피러스S와 마찬가지로 최상의 게임 화질을 선사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최신 보고서에서 2018년 상반기 국내 게이밍 PC 수요는 전년 대비 약 1.3배 늘었으며, 하반기에도 새로운 PC 게임 출시와 더불어 게이밍 노트북에도 ‘울트라 슬림’ 라인업이 늘면서 지속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급 게이밍 성능은 유지하면서 각각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이동성은 높인 에이수스 ‘제피러스S’와 ‘스트릭스 스카II’ 2종은 그러한 트렌드를 잘 담아낸 제품인 셈이다.

한편,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게이밍 노트북 ROG 제피러스S와 ROG 스트릭스 스카II 2종은 해외에서 올해 4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며 “2종 모두 국내 출시 일정과 구체적인 가격 등은 미정이다”고 말했다.

출처:ITChosun